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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25. 15:09 - lazykuna

오래간만에 블로그 스킨을 좀 갈아치웠습니다.



넵, 아래 출처가 씌여져 있죠?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둘러대며 블로그를 방치한 지 3년째 되는 어느날, 약간의 외주를 하느라 css/html을 만지던 저는 문득 상당히 많은 것들이 변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요소들은 아마 이정도 되려나요?


  1. 웹폰트 시대의 도래
    맨 처음 네이버에서 유행하던 웹폰트는 도트폰트인데 ie에서만 지원이 되었고, 초창기 ttf와 같은 폰트들이 사용 가능한 적이 있었는데 트래픽 문제와 호환성 문제로 잘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이러한 문제들이 다소 해결되었기도 하고, 구글님의 강력한 스토리지 파워[각주:1]로 웹폰트가 곳곳에 뿌려지고 있습니다. 굴림체보다 예쁘고 가독성 좋고, 산셰리프체 말고 다양한 폭의 글꼴을 페이지에 이용함으로서 보는 이의 눈이 절로 즐거워지는 페이지들이 많아졌고, 굳이 글자를 이미지로 넣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2. box-shadow, box-radius, transition, :after, :before 등의 CSS3 속성들의 표준 및 대중화
    -webkit와 같은 접두어를 기억하는 분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CSS3의 표준안이 잡히기 전, 브라우저에서는 이들 기능 일부를 미리 지원하고 있었지만 아직 표준화된 기능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는 않고 접두사를 붙이는 방식으로 이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FF, Chrome, Opera등에서 이를 지원하는데, 덕분에 선행기능을 미리 사용하기 위해서는 똑같은 CSS를 3개씩 가져다 써야 합니다. 아마 이러한 불편한 점 때문에 LESS compiler이 도래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지금도 이게 쓰이는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간, 이제 마우스를 올렸을때 사진이 빙그르르 돈다던가, 자바스크립트 떡칠로만 구현할 수 있었던 링크색이 부드럽게 바뀌는 효과라던가, 이런 것들은 css만으로 충분히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제가 제일 놀랐던 건 :after과 :before의 개념이었습니다. HTML element에 해당하는 객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기원이 css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더라고요. 용례도 꽤나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HTML 뜯어가며 수정해야 할 것을 css만으로 간편하게 구현할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디자인을 하기 위해 HTML을 뜯어야 하는 경우가 적어지고, HTML은 뼈대, CSS는 거기에 옷을 입히는 역할분담이 더욱 분명하게 된 셈입니다.
  3. video, nav 등의 HTML5 태그의 표준 및 대중화 - [2]와 이하동일.
  4. 서버 기술의 발전
    사실 이건 웹디자인 외에도 다른 작업 하면서 많이 느끼곤 했지만... 그리고 테터툴즈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티스토리에겐 해당사항이 없지만 -_-, op.gg만 보아도 놀라운 기술들이 많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5. webgl/canvas의 도래 - 긴 말 필요 없습니다. 이게 배경으로 쓰일때가 멋있고 부하가 심하죠. 언제 한번 LoL에서도 canvas로 뭔가 비슷한 짓을 한 적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래도 변함없는 익숙한 물건이 있다면 아마 bootstrap과 jquery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아... 뭐 그래서 조금 일을 해볼까, 하고 kuna.github.io 페이지를 만들고 티스토리 블로그도 한번 개조해 봤습니다. 역시 3년간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마개조된 티스토리 스킨을 만든 분이 여럿 계시더랍니다. 좋은 참조가 되었습니다. 。゚✶ฺ.ヽ(*´∀`*)ノ.✶゚ฺ。


기존에 쓰던 스킨은 여기 저장용 겸 해서 올리고.


SavedSkin(2015-02-25).zip



여기까지 작업하는데 6시간 정도 쓴 거 같네요. 시간대 효율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_-;

후, 여전히 바쁩니다. 아직 외주 작업 조금 더 해야하고, 랩일도 해야 하고, 시간이 난다면 텝스도 해야하고. 게임 영상도 올리고 싶은데 여건이 마땅치가 않고. 여튼 나중에 또 와서 글 쓰는걸로 해야지.



  1. 뒤에 건 링크를 보면 cdn by google임을 알 수 있습니다. ㄷㄷ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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