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22. 5. 23. 15:06 - lazykuna

자신이 가진 능력을 남에게 어필하기

일하기 싫어서 (라고 쓰고 맨날) 유튜브를 뒤적거리다 보면 재미있는 영상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유튜브를 뒤적거리다가 “고졸 디자이너가 구글 입사한 포트폴리오" 라는 식의 어그로 가득한 제목을 보고 들어가서 영상(#1 #2)을 보았다가 깨달은 게 있어 글을 씁니다.

  • 예전에 내가 취미로 했던 게 인터렉션 디자인 이라는 분야라는 걸 알게 됨
    •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상호간 작용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 디자인분야 (미려한 애니메이션 등)
    • 블로그 스킨 만든다고 타이포 디자인 강의, 디자인 강의 등 찾아서 듣던 적이 있었는데, 이게 이 분야였다는 걸 늦게 안 게 조금 아쉽네요 😭. 일찍 알았다면 더 재미난 걸 많이 했을 텐데.
  • 내가 가지고 있는 걸 표현할 방법을 찾기: 포트폴리오로 나를 표현
    • 우리가 수능을 보고 좋은 대학을 들어가고 어학능력 시험을 보는 것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실력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 그런 걸 생각해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엔지니어(개발자 등)면 자신의 분야에서 완성품을 만들 수 있는 걸 보여주면 되겠죠.
    • 요즘 개발자들이 깃헙에 완성품을 올리거나 BOJ 같은 데에 흔적을 남기는 것도 자신에 대한 표현일 것입니다.
    •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고 싶은 걸 모르기에 너무 똑같은 스펙을 쌓아서 경쟁하려고 하고, 정해진 스펙으로만 평가하려고 해서 어려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직무에 맞는 스펙을 쌓고 평가하면 될 일인데요.
  • 나의 관심사와 강점을 꽉꽉 채워넣어 만들자
    • “이 정도면 됐지"에서 끝나지 않고 가능한 모든 요소에 대해 더 재미있는 기능/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냥 만드는 것보다는 더 힘들지만, 다 만들고 나면 내 것이 되고,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공부와 함께 "내가 이런 것도 한다"라는 것을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되니까요.
    • 영상에서는 단순히 텍스트를 배치하지 않고 끊어 배치하면서 낯설음의 의도를 강조하고, 객체의 위치를 겹치지 않도록 하며 동시에 마우스 위치에 맞춰 움직이도록 했고, 황금비를 사용하여 배치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디자인만 해도 이렇게 모든 텍스트와 객체 그리고 위치에 이유가 들어가 있습니다.
  • 아이디어는 어디서? 수시로 메모하는 습관
    • 영상을 보면 저러한 아이디어가 처음부터 떠오른 것은 아니고, 중간중간 떠오른 아이디어들을 잘 기억해 두어 이후에 구현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 영감을 얻는 것도 천재성 중 하나지만, 그걸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끝까지 완성하기 - 완성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 디자인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지만, 그걸 구현해서 최종 목표까지 달성하는 것도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 깊이있게 설명하지 않아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결과물만 보아도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보입니다. (심지어 2010년~14년도 작업물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바닥부터 다 만들었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 이건 재능의 영역인 것 같은데, 취미가 곧 일이라고, 퇴근하고 나서도 새벽까지도 포트폴리오를 만든다고 합니다. 저도 일을 좋아하지만 이건 못 따라하겠습니다 😅
    • 완성을 힘들게 하는 요소를 잘 생각해 보면, 모호한 목표설정 및 이로 인해 늘어지는 개발기간, 그리고 팀 개발이 있다고 말했는데 이건 굉장히 큰 공감이 되었습니다. 실제로도 혼자 개발할 것을 염두에 두고, 확실하게 목표를 정해두어 욕심부리지 말고 가능한 단기간에 끝내야 무탈하게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최근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된 것도 제가 가지고 있던 지식을 정리함과 동시에 남에게 표현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는데,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에 대해서 보다 세부적으로 정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하고 싶은 것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바빠서 다 못하고 일단 미뤄 놓은 상태인데, 이왕 작업을 하게 된다면 위 내용들을 생각해 가면서 더욱 알찬 삽질기가 될 수 있도록 신경써봐야 겠습니다.

참고

김종민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