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여행

일본씹덕여행 - 아키하바라

lazykuna 2016. 8. 20. 02:06

요-탁들의 정신적 지주인 아키하바라, 역시 빼놓고 갈 수 없습니다.

사실 3~4일 정도 일정 끝나고 밤에 가서 맨날 오락 투투ㅜㅋ퇑쾅 두들김. 일본에서만 할 수 있는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는 것 또한 여행의 목적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게임만 할거면 더 저렴한 오사카행 비행기 구해서 가는 편이 낫습니다.)


아키하바라의 전신인 전자상가의 모습도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요탁 건물들이 즐비한 두세블럭 구역을 지나거나, 전자상점가 지하철 입구 쪽으로 나와서 골목길로 들어가면 그야말로 완벽한 전자상가의 모습.



별로 사고 싶은 게 없어서 딱히 사지는 않았습니다.





아키바 전자상가 입구쪽으로 나오면 바로 성인숍이 보이는데, 이 M's shop는 신주쿠에도 있더라고요. 꼭 상징적인 이 문구를 보기 위해서 아키바를 들를 필요는 없는듯.



하나, 문구가 너무나 강렬해서 한번쯤 찍고 싶었습니다.


안에는,



'보기만' 했던 재갈



만질 수 있게 시연용으로 뜯어진 것도 있으니 옷파이 성애자들은 한번 가 보시길.


이외에 기억에 남는 건 노모 AV도 하나 재생되고 있었고, 흑형이 마치 자기것보다 큰 걸 보다니 신기하다는 양 딜도를 집적거리고 있었고 ...


그리고 원칙적으로 사진금지입니다. 알아서 잘 처신합시다.





그와중에 아는 지인분이 아이마스 신데렐라숍이 오늘내일까지 한정으로 열린다길래 가 보았습니다.



헉 이거슨.



바로 지름 깔깔! 지인분 두명 대행까지 했....


근데 막상 이거 물량은 좀 풀려있어서 코스파 가면 그냥 버젓이 팔고 있더라는. 근데 인터넷주문까지 할 만큼 물량이 풀려있진 않는 모양이네요 ...






일정이 끝난 후에 스스로 정한 게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숙소에 처박히는 대신 부지런히 밤에 아키바를 왔습니다. 아키바의 밤거리 모습.


저기 보이는 세-가 건물 옆쪽에 CLUB SEGA가 있는데, 같은 세가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이쪽은 코나미 게임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펌프도 있지만 구지 여기까지 오서 하고 싶지는 않았슴.




츄니듬 목표는 레이팅 12찍기.

뭐 13~14까지 찍으신 분도 있고 심지어는 15 찍으신 분도 있지만... 저는 게임이 메인이 아니므로... 라는 핑계를 대며... 소소하게 12만 ...



수래기같이 게임을 하니 3일차면 찍어집니다. 12렙 S, 13렙 AAA정도면 찍으실 수 있겠군요. 츄니듬에 대충 3천엔 썼나.



아, 그리고 클럽세가에서 무상으로 장갑을 빌려줍니다만, 손목이 다 헐렁해져서 꼭 맞는 질좋은 장갑은 아닙니다. 그냥 100엔샵 가서 하나 사시는 게 나을지도. 근데 없는것보단 나을수도 있으니 쓰고 싶으면 쓰시는 게 나을지도.


전 안 써도 12렙 S 뽑았으니 사람 하기 나름인걸로~






기타도 목표한 3500 무사히 달성. 속주가 좀 될 즈음부터 재밌던데, 확실히 진입장벽이 꽤 높아 보입니다.


이것보다 더 높은 키보드매니아는 망할 운명이 필연적이었을지도 ...





사볼 약탕기 카드 교환하는 만남의 장도 있더군요. 저는 사볼을 하지 않기에 참여하지는 않았음.





그리고 아키바에서 알게 모르게 유명한 박물관 게임장.



구글 지도에서 MTビル라고 치면 나오는 건물인데, 2dera에도 정보가 없는 듯 하고 구글지도에도 게임장이라는 표시 하나 없이 덩그러니 있는 복합건물이라 찾기가 좀 쉽지 않습니다. 토라타워라고 하던데 글쎄요, 어디 써진 문구지.





3~7층이 모두 게임장이지만 저희가 관심있는 부분은 3~4층?





(감동)




갓겜 다시 부활좀 시켜주세요 코나미님 ...


시리토리는 갓노래입니다, 키보드매니아로 하니까 신스음이 이리 찰질수가.





방명록이 있길래 조센징 티 좀 내고 왔습니다.



그래 이렇게 부활시켜달라고 코나미.



자체 캐릭터를 쓰는 듯 한데 커여워서 찍어봄.


근데 타이토 스테이션이나 게-무 매장은 많이 봤어도 이런 초록색 매장은 처음 보는지라 미묘했던 느낌. 체인점이 아니라면 캐릭까지 만들고 너무 신경쓴거 아닌가!


여담으로 여기에 댄스에볼루션도 있음. 아키바 유일 같은데 ... 아닌가...






얘는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무언가라서 찍어봄. 파픈뮤직 같이 생겼는데 내가 아는 그 파픈이 아닌데 ...







덕후 기념품의 최고봉은 역시 티셔츠입니다. 뭘 해도 남는건 티셔츠니 티셔츠를 사기 위해서는 COSPA 매장을 들릅시다.



bkub 티셔츠도 무려 팔고 있으니 물량이 없는지 여기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코미케 기업부스에서 챙겼지용 껄껄. 이번 여행 목적 중 하나였는데 기분좋게 달성.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노보노도 있고, 굳이 씨입덕후 아니더라도 군침도는 셔츠는 꽤 있는 편.




어디서 많이 본 것들이 많이 보이기에 탐나는 것입니다.




흔한 피규어 사진... 중에서 꽤 고퀄이라 생각되는 두장 집어버리기.


여담으로 아키바 근처의 중고숍들은 가격이 창-렬하니, 저렴한 것을 찾는다면 나카노나 신주쿠 중고샵을 뒤져봅시다 (물론 아키바는 새 물건의 비중이 많기도 하지만서도.)


여담(2)으로 대부분의 중고숍은 카메라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이 점 염두에 두고 처신하시길 ...





하루의 마무리는 츄-하이. 도수도 적당하고 맛도 시큼시큼 달달해서 먹고 곯아떨어지기 딱 좋습니다. 더러 안 팔기도 하던데, 그럴 땐 그냥 레몬사케 사서 마시면 맛이 거진 똑같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조금 더 비싼 것 같지만.



이건 가격에 비해 양이 혜자인 아이스크림. 딱 와 맛이 나는데 140엔.


솔직히 한국 생각하면 싼 편은 아닌데, 확실히 도쿄는 물가가 좀 비싸군요. 북해도는 사람 자체가 드문드문해서 그런지 쌌다는 인상이었는데.


여튼 아키바 게임원정은 이걸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