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일본여행 - 다카마쓰(高松市) pt.3
온천은 좋았나, D?
아아, 물론이지, M.
셋째날이 밝았다. 온천을 즐겼으니, 다음 목적지로 이동할 시간이다.
1박 20만원 하는 호텔을 잡았더니 종업원들이 와서 인사도 해준다. 맨날 아파포텔 쓰는 궁핍한 여행에서 만나는 소소한 감동.
다시 다카마쓰로 돌아와 ...
오늘 잘 곳은 여기. 인테리어가 나름 깔끔해서 나쁘지는 않았다. 역시 호텔은 무조건 신축이고 봐야 함.
저번 글에서 썼던 IC 카드 리셋하는 모습. IC카드에 돈을 미리미리 잘 채워 넣읍시다 ...
이제 점심을 먹으러 ㄱ.
구글 리뷰에서 뭔가 괜찮은 데가 있길래 일단 들어가서 시켜봤는데 ...
진짜 말도 안되게 크다. 비주얼로 압도함. 가슴이 웅장해진다.
나갈때 요리사 사쵸에게 물어보니 타이가 새우 썼다고 하네.
바다 세트랑 세계텐동 잘 먹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s5adEv23o6KFGhNy5
어으 잘먹었다. 현지인들 픽 식당인거 같아서 나만 알면 좋겠지만 일단 써 둠.
다음 목적지는 옥도사. 절 자체도 볼 겸, 근처에 꽤 예쁜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보러 간다. 옥도사 가기 전에 근처에 있는 시고쿠민가박물관을 가보려 했으나... 하필 오늘 휴무이다 ㅡㅡ;
https://maps.app.goo.gl/xbhvWg4S9ApRSpAV6
그래서 근처 야시마 신사 보고 옴. 딱히 볼 건 없어서 애써 찾아갈 필요는 없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름 ... 옥도사행 코토덴 버스가 배차간격이 1시간인데, 상행편과 하행편이 따로 있는데, 여기서 하행편 시간을 잘못 읽는 바람에 버스를 놓치고 만다 😨😨
그리고 다른 문제가 다카마쓰가 꽤 도심에서 떨어진 지역이라 앱으로 부르는 택시도 서비스 지역 밖이라고 뜬다 ㅋㅋㅋㅋ. 택시도 절대 안 옴. 별 수 없이 1시간을 기다리는데... 기다리고 나니까 옥도사 도착 시간 3:20에 하행편 3:50을 타야 한다!! 30분만에 볼 거리 모두 보고 나와야 함.
버스편이 굉장히 빡빡하니 반드시 탈 수 있도록 시간 여유 잘 두고, 시간도 확인 잘 하길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VW24ekBkRFsE3s2M8
옥도사. 절 답게 신사와는 다른 분위기다. 석상이 많고, 바로 뒤에 탑도 있음. 한국 절 온 분위기.
https://maps.app.goo.gl/eHhqam4V5zD2TTreA
풍경 미춌다.
가는길이 좀 어렵긴 한데, 공터 쪽으로 산길 조금 들어가면 있음.
버스 시간이 3:50에 내려가는 버스가 있어서 헐레벌떡 뛰어서 귀가 완료. 정말 꿈만 같은 옥도사 탐방이었다. 시간 더 두고 근처 아쿠아리움 돌고래라도 볼 걸.
https://maps.app.goo.gl/NL8TNjtti5svCPb18
다카마쓰 오르네. 근처 쇼핑물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기도 하고, 귀국 전날 딱 적당한 기념품(과자, 약 등) 사가기도 좋은 곳이다. 마구마구 사고서...
https://maps.app.goo.gl/7wACwRiucwtDXpPj8
그리고 근처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 빌려 봄.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자전거 정말 많다. 그리고 저 안으로 들어가려면 사진 왼쪽에 보이는 사람 전용 통로로 들어가면 됨.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자전거를 빌릴 수 없다. 회원 카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직원에게 카드 만들게 해주세요 라고 하면 적당히 한국 서류 들고와서 쓰라고 한다. 카타카나 정도는 쓸 수 있어야 일이 쉬우니 알아둘 것. 그리고 여권 있어야 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밤 11시까지 반드시 다카마쓰 역에다 자전거 반납해야 한다!!! 안 그러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기다려야 하니 반드시 알아둘 것. 나도 알고싶지 않았어...
https://maps.app.goo.gl/AhnrkgNLMCXxXECk7
등대가 이쁘다. 자전거 안 타면 가기엔 좀 멀다.
https://maps.app.goo.gl/QtdMhWy969LL7p7M9
날씨 이슈가 있긴 한데, 여기 전망대 상당히 경치 좋다. 열려 있어서 자유롭게 가기도 좋고, 사진 찍을 사람들은 강추.
돈키호테도 있고 가서 구경 좀 하다가...
https://maps.app.goo.gl/RK2qE8r4Wd8sT6fj7
다카마쓰성은 하필 수리중이라 갈 수가 없어서 모습만 찍음 -_-
https://maps.app.goo.gl/nrbnbr6EWHrP5Jyf9
이제 진짜 할게 없어서 (밤이라 진짜 가게도 다 닫음...) 근처 라운드원 자전거타고 고고혓~
다소 외곽지역인 것 치고 라인업이 진심이다.
금기체에
드럼 XG 기체까지 우와우~
투덱 실력은 너무 안해서 진짜 썩었음...
12시까지 신나게 놀다가 돌아옴. 여기서 문제가 발생함.
근처에 자전거 반납소가 있다고 했는데, 아차차 그새 자전거 반납 방식이 바뀌었다. 알아보니 앱을 이용하는 방식과 지자체(다카마쓰 역)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있다고 하는데, 후자는 다카마쓰 역에서만 반납이 가능하다고 함.
호다닥 다카마쓰 역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12시까지 반납인줄 알았고, 그리고 어차피 무인이라서 문제 없을줄 알았더니 ...
무인 자판기라도 운영외 시간이라 이용 안 된다고 칼같이 길을 막음... ㅋㅋㅋ... 아놔...
내일 출국이라 멘붕이었지만 다행히 시간이 없지는 않았다. 다음날 7시가 되자마자 반납하러 가면 됨...
무사히 반납할 수 있었다. 이거 안 됐으면 다음 일본 입국은 불가능 했을지도...
자전거는 11시까지 꼭 반납하도록 하자.
이제 출국을 위해 다카마쓰 공항으로 돌아감.
우동 국물이 나오는 자판기가 있는데 여긴 운영 중단. 다른 곳에 한 군데 더 있다.
다카마스 공항 특이한 점이 옥상을 전망대층으로 열어서 자유롭게 구경이 가능하도록 해놨다.
이런 소소한 구경거리를 만들어 주는 점이 내가 일본여행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일지도.
한오환 ㅎㅇ
점점 일상이 바빠지면서 더 이상 비용 정산할 시간이 모자라다. 대략 숙박+비행기 제외하고 40만엔 안팎으로 쓴 거 같은데, 아낌없이 먹은 거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동의 제약이 좀 커서 다음엔 좀 더 도심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 요즘 여행가기 너무 바쁘기도 하다. 다음엔 좀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갈 수 있기를 바랄 수밖에...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