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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9. 00:45 - lazykuna

2024.04 일본여행 - 다카마쓰(高松市) pt.1

1월에 니가타 여행을 잘 다녀오고, 올해 여행은 이걸로 충분하다고, 내년이나 연말에 한번 더 가봐야겠다 생각하던 찰나.

3월즈음 친구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야, 다카마츠 비행기표 엄청 싸다, 바로 예약 ㄱㄱ??

싼거면 다 좋아하는 흡사 김종국같은(얼굴, 몸 아님) 나는 바로 덜컥 물어버림. 원래 그렇게들 이야기하잖나, 여행의 시작은 비행기표 예매라고.

참고로 다카마쓰는 상당히 생소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저 지역이 카가와 현(香川県)에 위치하는데, 도쿄나 오사카는 잘 알려져 있지만 저 아래 있는 카가와 현에서는 뭐가 있는지도 잘 알려져 있지도 않고 나도 아는 바가 거의 없다.

그리고 막상 여행을 짜려니까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다카마쓰 여기 완전 깡 시골이다. 볼 게 거의 없다.

정확히는 고정 여행 코스가 있긴 하다. 바로 예술가 섬 + 리스린 공원을 탐방하는 예술작품 탐방 코스가 있다. 하지만 남자 두명이서 가는 여행에 예술품 봐서 뭐 한담...

예술가 섬이라 함은, 저 위에 있는 여러 섬들을 이야기한다. 나오시마 섬, 쇼도 섬... 예술 작품들이 많아서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함.

고로, 이번 여행은 예술가섬을 거르기로 한다. 예술가 섬을 거르니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외부인들이 잘 가지 않고 현지인들이 들리는 이상한 장소를 위주로 철저히 여행 트립을 (친구가) 짜기로 한다.

나는 이렇게... 이렇게 열심히는 못해

그리고 근황이 너무 바빴다. 3월과 4월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어느덧 대망의 여행 출발일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여행 짐싸는 것도 거의 1시간 컷 해서 정말 정신이 없긴 했다...

 

다카마쓰 공항이 하늘에서 보이는데, 잘 보면 さぬき TAKAMATSU 라고 써진 지명이름이 보인다. 그리고 ... 이착륙 레인 단 하나!! 초소형 공항 사이즈 실화냐.

공항 도착해서 다카마쓰 역으로 바로 ㄱ. 숙소에 짐부터 맡길 생각이다.

특이하게 이 동네 올드카가 많다. 소도시 치고 벤츠도 꽤 자주 보이는 편이다. 이 차는 뭔진 잘 모르겠다. 차쟁이 맞냐

차쟁이 입장에서 꽤 즐거운 편. 랜서 에볼도 봤는데 귀찮아서 안 찍음...

일본 킥보드 난장판으로 주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정차구역을 저렇게 별도 설정해두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그렇다. 근데 저러면 쓸 마음이 안 생길 거 같다... 쓸 땐 좋은데 주차하기가 정말 쉽지 않을 듯. 그래도 난장판인 한국보다야 백배 낫다고 생각한다. 구획을 좀 더 늘리면 좋을 듯?

다카마쓰는 쇼핑가와 자전거가 시내에서 제일 핫한 볼거리다. 자전거는 교통이 좋지 않아서 자주 애용하게 되는데 현지인이 정말 많이 쓴다. 바로 사진만 봐도 자전거 주정차가 정말 많이 되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자전거 대여 서비스도 있는데 외지인도 쓸 수 있다. 이후 내용에서 다룰 예정.

가게들은 대충 저녁 7-8시면 문을 닫는다. 일찍 닫는거 같다고 쓰려고 했는데... 아니... 생각해보면 아키바도 저 시간이면 슬슬 가게 닫는거 같기도 ...? 한국처럼 날밤 영업 그딴 건 거의 없으니 언제나 해외 여행 시엔 이점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이자카야집도 대부분 9시면 폐점이고 야간운영 하는 곳도 12시 기점으로 거의 다 닫음. 라스트 오더는 보통 폐점 30분 전까지만 받고.

https://maps.app.goo.gl/ympPhTPYRWtEFgNA6

 

카와후쿠 · 2-1 Daikumachi, Takamatsu, Kagawa 760-0042 일본

★★★★☆ · 우동 전문점

www.google.com

서두는 여기까지 하고, 다카마쓰는 우동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시켰다. 판우동 정식과 카레우동 시킴.

맛은 있는데... 판우동이 한국에 비해서는 많이 싱겁고 카레우동은 딱 밸런스가 좋았다. 판우동은 잘 못 먹는 사람이 먹기에는 난이도가 약간 있어보임. 맛은 있는데... 굳이 일본까지 와서 먹을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

그래도 여기 유명하긴 한지 먹고 나오니 사람들 줄 ㅎㄷㄷ하다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거리는 언제 찍어도 좋다.

이제 리쓰린 공원으로 이동하자. 다카마쓰는 고토덴(ことでん) 회사가 교통수단을 민자운영하는데, 그래서 고토덴 승차 카드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여행객들을 위해 고토덴 패스권을 역에서 팔고 있다. 고토덴 사이트 찾아가보면 어떤 역에서 파는지 나오는데, 대충 완전 후진(=무인) 역 아니면 고토덴 라인에서는 어지간하면 다 판다고 보면 될 듯.

재미있는 건, 패스 종류 중에 고토덴 승차 + 붓쇼잔 온천 입욕권을 통합하여 판매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위 부채가 바로 그것. 승하차 시에도, 온천 들어갈때도 저 부채만 딱 보여주면 된다. 다 쓰고 나서는 기념품으로 집에 들고가면 됨. 컨셉이 꽤 신선하다.

참고로 이후에 더 이야기 하겠지만, 고토덴 카드만 되는 건 아니고 IC 카드(스이카 등)도 잘 먹는다!! 자세한 건 이후에 더 쓰겠음.

이제 갈 곳은 리쓰린 공원.

경치 좋네.

찍지는 못했는데 물에 발색이 아주 잘 된 잉어 많이 산다.

길거리에 보면 소나무들 조경 정말 잘 되어 있음. 공원 그 자체가 미술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공원 탐방 시간이 2시간은 걸린다길래 처음에는 못 믿었는데 직접 돌아보면 이해가 간다.

사진은 어차피 각종 리뷰에 많으니까 많이 올리진 않겠고... 입장료도 싸니까 일단 츄라이 해보는 것을 추천!

https://maps.app.goo.gl/V1whWqSFDQ18ec6s8

 

키쿠게츠테이 · 일본 〒760-0073 Kagawa, Takamatsu, Ritsurincho, 1-chome−20−16 内 栗林公園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m

참고로 공원 내 카페는 여기가 예쁨.

 

https://maps.app.goo.gl/9xrvBHJV3VhRP6Mh9

 

豚肉料理 豚彩館 · 일본 〒760-0052 Kagawa, Takamatsu, Kawaramachi, 2-chome−2−50

★★★★☆ · 돈까스 전문식당

www.google.com

무난한 돈까스집. 가격도 싸고 메뉴도 정갈하게 돈까스다. 주인 할배가 친절하신 편. 영어 메뉴판은 없습니다

... 딱 구글리뷰에 써져있는 것과 동일한 경험을 했다.

저녁을 먹고는 그 유명하다는 붓쇼잔 온천을 가 봤다.

이 그림이 참 유명한데, 솔직히 가고서 좀 실망했다.

일단 사람이 너무 많고, 노천탕은 그 사람들 대비 택도 없이 작은 편이었음. 골든위크라 사람들이 많은 걸 감안하더라도, 호텔에 있는 노천탕보다 못한 수준일정도?

노천탕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돌아가는 길에는 이자카야 한번 조졌다. 자주 보이는 미나미 한번 시켜봤는데 맛이 슴슴하니 맛있긴 하더라.

너무 첫날부터 무리했는지 둘째날은 하루종일 두통속에 몸져누우며 돌아다녔다...

이렇게 첫 날 & pt.1 은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