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매우 짜증나는 연타의 소유자(...) 인 피아노협주곡 제1번 월광조례의 채보의 일부.
가변밀도가 아닌 이상 눈에 비교적 들어오기 쉬운 채보형태가 연타이지만 연타를 제대로 치는 게 매우 힘든 일이라는 걸 리듬게임 좀 해본(?) 사람이면 다들 공감할것이라 생각합니다
8비트까지는 괜찮으나 16비트 연타부터는, 특히 BPM 180이 넘는 연타는 정말 처리하기 어렵지요. 1
일단 굉장히 체력소모가 큽니다. 그리고 의외로 손가락이 노트를 따라가지 못하고 간접미스가 뜨는 경우가 잦습니다. 동시치기이기 때문에 한번만 삐끗해도 체력에 굉장한 크리티컬 요소로 작용합니다. 당장 연타가 나오는 채보를 하나 놓고 확인해 보시면 압니다.
그래서 연타 채보를 아무래도 기피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 요즘 느끼는 거지만 연타능력은 리듬게임 실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연타 채보를 잘 칠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처리력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즉 어떤 채보든 안정적으로 칠 수 있다는 이유와 동일합니다.
이중계단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연타가 가능하다는 건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노트 동시치기를 한 후 곧바로 손가락을 원래 자리로 위치시키고 다음 계단의 동시치기 처리가 가능합니다. 즉 이중계단답게 키를 두개만 누르며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연타능력이 떨어지면 이중계단이 나올 시 손가락을 원래 자리로 위치시킬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다음 계단의 동시치기를 놓치거나 손가락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동시치기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밀리면 결국 이후의 노트 처리는 어려워지겠죠. 동시치기가 기본으로 요구되는 고난이도 곡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중요한 사항입니다.
이상으로 개인적인 감상... 이었습니다 -_-.
대표적인 연타곡으로서 "theme of Maia (★4)", 그 뒤로 위의 "월광조례"나 "kyrka" 채보 등이 존재합니다. 가변 연타로는 "Atomic Bomb (★5)", "☆ さくらなみきのかぜ ☆ foon7" 정도가 있겠네요. 2
연타가 싫다면, LR2에서 걸 수 있는 옵션 중 하나인 "SHUFFLE(H-RANDOM)"을 걸고 플레이 해봅시다. 다만 인랭에 점수를 등록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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