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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 23:57 - lazykuna

아무런 느낌 없는 일상



학창 시절때가 떠오른다.

매일까진 아니었어도, 매 학기마다 뭔가 나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주는 일이 일어났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마치 만화 주인공 같았다. 그렇게 고지에 올라섰다.

지금의 나는 그때에 비해서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나름) 아는 것도 많고, 자유도 많고, 돈도 많다. 하지만 예전처럼 일상에서 별다른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

어쩌면, 천국에 너무 익숙해진 걸지도 모른다. 나도, 주변 애들도 다들 천국에 살고 있잖아. 항상 좋기만 했으니 상대적인 재앙도 기쁨도 없을 수밖에.

그렇지만 그 천국에서 너무 오래 머물러 있는 건 아닐까? 잠깐 이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쉬어도 좋지 않을까?

휴식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해 왔지만 아직은 쉴 수가 없다. 그렇게 쉬지 못한지가 몇 년 째인지도 잘 모르겠다...

결국, 어쩔지 잘 모르겠네. :p



짤은 pixiv의 silver wing씨의 그림. 하도 예전 거라 원본도 모르겠다...

여름이니까, 그냥 시원한 그림 한 장 이라도 ...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