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놋북에 데이고 나서 (데였다기보다는 내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한 탓 :p) 새로운 놋북을 알아볼까 계속 물색하다가 결국 디자인, 휴대성, 성능, 가격 이 넷을 모두 만족시키는 애를 찾았다. 사실 가격은 세자리 수로 맞추기는 워낙 부담이 많이 됐지만 한번에 오래 쓸 마인드로 이번엔 확실하게 정한 것이다.. 그 이름 하야 바로 젠북 시리즈.
확실히 15.6인치는 휴대하기 어렵다. 1kg 후반대의 휴대가 용이한 15인치일지라도 월등하게 큰 크기는 커피샵의 작은 테이블에서 사용하거나 버스같은 곳에서 급하게 사용할 때, 혹은 가방에서 넣고 빼기에 꽤나 거추장스러운 크기임은 분명하다. 그러면서도 멀티태스킹 작업이 용이해야 하기 때문에 풀HD 혹은 1600대 해상도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적어도 맨 처음 놋북의 화면 싸구려 시야각은 아니어야 한다는 이 임무를 모두 충족하는 놈...
이 바로 젠북인듯.
사실 매물이 상당히 좋았기에 100도 안되는 가격에 i7을 집어올 수 있었다. 중고로 사고 팔면서 약간씩 손해본 가격 생각해도 정가 130 정도의 가격밖엔 안 쓴듯. 그 동안의 모험에서 얻은 것들(중고 거래 팁이나 노트북 보는 안목이라던가)을 고려하면 꽤 괜찮은 장사라 생각하고 이씀.
배터리도 5시간 정도로 ㅇㅋ
성능도 i5~i7 이상 급으로 주로 하는 프로그래밍 및 멀티미디어 작업도 가뿐하게 ㅇㅋ
SSD는 아니지만 캐시가 그쪽으로 되기 때문에 체감 사양도 별 문제 없으므로 ㅇㅋ
멀티태스킹도 해상도빨 및 충분한 램으로 ㅇㅋ
터치패드 감도도 맥북 급으로 부드러우므로 ㅇㅋ
게다가 음덕에게 크게 신경쓰이는 자체 노이즈도 ㅇㅋ. USB 끼우고 충전까지 시켜도 화이트 노이즈 제로다. 키야...
그리고 발광 븜스 잘된다 깔깔. 키보드 좋네.
내가 키보드 면에서 신뢰하는 회사가 하나 더 늘은 셈이다. LG, 삼성, ASUS. (맥도 신뢰라인이긴 한데 안 써 봐서 모르겠다.)
한성은 키보드 개 쓰렉.
함 타건 소리나 들어보삼.
PS. 아, 한가지 더 알아낸 게 있는데, 솔직히 Delete랑 전원 버튼이 보다시피 자판 위에 함께 가까이 붙어있는지라 가끔 전원 버튼을 실수로 누른다. 그래도 전원이 곧바로 꺼지진 않아 작업엔 지장이 없다만.. Shfit+전원이 Shift+Delete로 인식되는 게 좀 신기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