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여행

일본씹덕여행 - 도쿄 근교지역 (나카노), 에노시마 섬

lazykuna 2016. 8. 23. 00:18

오늘은 나카노를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도 요탁 물건이 많다는 제보를 들어서 고만.



아침의 츄오선은 공기수송 ...



도착하니 바로 나카노 브로드웨이가 나오는군요


정확히는 아직은 그냥 지하보도.



내.



서민의 친구 요시노야~


아침은 든든한 정식+할인쿠폰으로


할인쿠폰은 달라고 하면 주는듯. 여담으로 우묘우(牛皿)은 소고기만 나오고, 밥이랑 나오는 규동(牛丼)이랑은 다릅니다! 우묘우 시킬거면 소고기랑 같이 먹을 거 시키셔야 ...



나카노 브로드웨이 등장



오타쿠같은 자판기가 있길래 고만


여기는 만다라케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가게가 크기도 하고, 그냥 층 자체 하나를 거의 만다라케가 잠식하다시피 하는듯 (...)


신기한 게, 상가식 건물이다보니 여러 상가가 하나의 만다라케 건물인것처럼 유기적으로 엮여있더라고요, 어디는 만다라케 인형스토어고 그 맞은편 상가는 만다라케 북스토어 이런 식으로.



퇴물이 된 소니코.


새 물건들이 위주로 들어오는(+근방 중고샵들은 다 창렬가격) 아키바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한물 간 굿즈들이 들어와 있는 모습입니다. 근데 그만큼 가격이 싼 데가 많음. 천엔~이천엔 상품들이 대거 포진중.



프라즈마 이기야~



베이비메탈 굿즈들이 보이길래 또 ...


근데 진짜 넘나 비싸길래 차마 사지는 못함



셀화도 팔더라고요. 이런건 처음 봄 ...



철덕전용. 허미 가격보소 ...



별 거 없는 메이드샵. 전 메이드가 따라줒는 음료 받아먹으면서 오이시쿠나레 오이시쿠나레 같이 외칠 용기가 나지 않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나카노 지점 상가들은 빨라야 10시, 늦으면 12시에 여는 데가 허다하니 이점 참조해서 가셔야 됩니다. 새벽같이 일찍 갔다가 땅만 긁으면 곤란.




적당히 봤으니 저는 가마쿠라 막부(현)쪽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에노시마 섬으로 가면 태평양이 잘 보인다는 소문을 듣고 함 가보기로 함.



편도 1000엔, 거리 40~50km입니다. 상당히 멀어요. 그래도 이정도면 나름 도쿄 근교기에 갈만한 수준.



이 사진만 달랑 던졌는데 시나가와역이라는걸 덜컥 맞추신 철덕분들 너무 무서움 ....




구글갓이 알려준 대로 적당히 오후나 역에 내려서 쇼난 모노레일 타보기로 합니다. 아 근데 다녀와서 안 건데 오후나 근방에 거대불상이 묘미라 하더군요 가볼걸 ...


여튼 생전 처음 타보는 모노레일 도키도키. 스이카 같은 카드를 아예 지원하지 않기에 티켓을 새로 끊습니다. 이래서 철도 민영화는 안돼... 절레절레.


왕복할거면 1일 후리 티켓이 20엔인가 정도 더 쌈.



차체가 꽤 흔들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객실 이동 막아놈.


구조상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승차감은 에버랜드 독수리요새 느낌?



레일이 위에 달려 있습니다. 말 그대로 '모노'레일.



실제로 바닥이 깔-끔



'노면전차'처럼 보이지만 실은 노면전차가 아닌 에노시마 사철의 유명한 구간.



점심도 못 먹은 상태인데 에노시마 섬쪽 가는 골목길 주변에 보이는 라면집은 죄다 덤터기 쓴 가격이라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끝자락에 퍼스트키친 패스트푸드점을 발견해서 대충 먹습니다.


근데 여기 감자튀김 소스 이상해... 꼭 맛이 라면스프 맛.... 



수합장 안내문을 기점으로 에노시마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하늘 상태가 영 좋지 않습니다. 않되 나 태평양 찍고싶어 ...



섬 정상에 올라가야 되는데 이거 인파가 심상치 않습니다.



끼에엑



신사를 기점으로 왼쪽으로 사람들이 주로 올라가곤 하는데 오른쪽 샛길로 올라가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근데 길이 복잡해서 음... 좀... 추천은 ㅎ;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는 것도 있긴 한데 뭐 ... 섬이 높은 것도 아니고 굳이 그럴 필요가 ....



중간에 올라가다 한 컷



근처 보이는 하코다테 신사에 잔뜩 걸린 팻말.


민폐를 끼치는 조센징이 있나! 하고 매의 눈으로 찾아보았지만 없었습니다. 클-린 한국인.



위로 올라오면 전망대랑 꽃정원 보게 해주겠다 돈내라 하는데 응 호갱 거름~

사실 꽃정원은 여기 아니더라도 중간에 조그만 꽃밭서 사진찍으면 그게 그거.




흠... 이쁘네요




얼굴 말고 EDM 티셔츠 보고 가셈 ㅎㅎ



뭐... 오길 잘한듯 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북해도 하코다테 전망대가 더 멋졌음 깔깔!



군데군데 조명으로 추정되는 구조물들이 꽤 보였는데 밤에 와도 멋질 듯 합니다.



하산 시작하자마자 비구름 줄줄 끼더니 비가 주르륵 내립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사진 못 찍었을 삘



뭔가 운세표 같은게 주르륵 있고 사람들이 액운이라도 떼려는지 저기 지나다니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음.



이건 너무 독특해서... 오이에 꼬치 꽃아서 팔고 있었음... ;;

오이 먹고 토할 정도로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오이 맹으로 먹는게 맛있나...?




대충 이렇게 일본 여행 끝.



안돼... 가기 싫어...



8일이라는 날짜동안 도쿄 근방만 돌아다니는 일정이 상당히 길지 않나, 루즈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8일 내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돌아다닐정도로 빡빡하게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대충 겉핥기만 본 느낌.


뭐, 소소하게 일본 도심지 이모저모를 느낄수 있었던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 이제 다시 로동하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