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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6 20:18 - 쿠나

책 '언어의 기술'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평.

사실 올해 수능을 보고 나서 '고3, 그 동안의 이야기' 포스팅 프로젝트에 묶어서 같이 쓰려고 했으나 부득이하게 서평을 먼저 쓰게 되었습니다 -_-;... 사실 언기닷컴에서 비문학 독해 속도 향상 자료를 보내주고 있는데 혹해서 신청해보려고 이 글을 쓰고 있네요. 여기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 평은 나름 객관적으로 쓰려고 했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는 지극히 주관적인 평임을 알립니다.

서두 - 언어의 기술 이란?
"기술자"님이 언어학습의 체계적인 학습법을 위해서 체득해야 할 필수적인 기술들을 담아 제작하신 교재.


먼저 이 책을 읽고 나서 즉각적인 효과를 볼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NO!라고 답변하겠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도 이 책들을 읽고 나서 작년 1등급이었던 올해 고3 3월모의에서 언어 성적이 3등급(77)로 떨어졌습니다 -_- (시간이 모자라 망함) ;... 제 친구도 이 책을 2번 돌렸는데도 불구하고 별로 효과를 못 보았다고 말하고 있고요.
하지만 언어영역, 넓게 보아서는 지문 혹은 글을 읽을 때 발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학습할 수 있는 서적은 이 책이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다른 것들은 죄다 문제집 뿐). 줄여서 말하면, 기존에 언어 영역을 할 때는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기도 벅찼다면, 현재는 문제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른바 '언어의 기술'의 몇번 패턴이다 라는 것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 정도가 되려면 체득해야지요). 어떻게 보면 여러 모의고사들의 문제 패턴을 분석해서 그 액기스만 끌어낸 책 같기도 하고요 (실제로 머릿말에 그렇게 나온 걸 얼핏 본것 같기도)
이 기술의 관건은 체득입니다. 체득은 당연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 책 2권만 읽고 언어 준비 끝 이라고 말하시려면 이 책을 사지 마십시오. 되려 성적이 더 떨어질 겁니다. 모의고사 문제를 5개년 이상 풀어보라고 권고하고 싶습니다. (뒤늦게 언어 빡공에 들어가고 있는데 모의고사 문제집과 병행하니 확실히 좋아지는 게 보이고 있어서 기쁩니다 =_=... 그동안에 배웠던 잡다한 언어 지식 - 글의 구조라던가 - 들도 통합되어서 독해에 도움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줄여서 말하면 이 책과 모의고사를 문제 푸는 루틴을 이해,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머릿속에 체득시키려고 노력하면서 병행한다면 언어 성적이 오를 것이고 언어 과목을 대하는 느낌이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아직 언기 2회밖에 돌려보지 못한 한 마이너의 잡소리이니... 참조만 해주세요. 제대로 된 후기는 추후에 올려보려고 합니다)


기술 체득을 통해서 초, 중, 고2때까지 그저 멀게만 느껴졌던 언어영역 만점 수렴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언수외 중에서 가장 성적 향상이 용이한 과목이 언어라고 들었었는데, 이런 말을 통해서라도 혹시 언포자시라면 희망을 가지라고 권고하고 싶네요. '언어의 기술'로 '언어의 기적'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 이것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굳이 이 서적의 한계를 수험서에만 국한시킬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흔히 '난독증'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께 권해도 전혀 아깝지 않을 그런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자님이 비문학 체계적 독해를 위한 서적을 제작중이시라는데, 화이팅입니다.


PS. 이 책은 비문학 최적화지만 문학에도 충분히 도움은 줍니다. 문학학습법은 개인적으로는 "시의 상황을 파악하겠어"라는 기분으로 계속해서 다양한 문학/지문들을 접하시면 오른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PS2. "이 책 안 보면 손해다"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언어영역이 모의고사를 돌렸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희망이 보이지 않거나 언어영역의 만점 수렴을 기대하고 있다면 과감히 추천합니다. (또 논술과 같은 글을 쓸 때도 이 책이 기본적 구조를 잡는데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
  1. 펩시ㅋ 2011.03.26 21:37

    와 개념글이다! 언기보더니 블로그글도 잘쓰네
    비교하는건 좀 그렇지만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이근갑 선생님과의 차이점도 설명해주면 좋을텐데
    이건 개인적인사견^0^

    • BlogIcon 쿠나 2011.03.27 22:06 신고

      키킼.. 에이 글쓰는 감각은 블로그질 오랫동안 안해서 감 좀 많이 떨어졌을 텐데 -_-a;
      근데 이근갑 아저씨... 혹시 메가스터디에서 가비로 강의한 사람인가? 그 사람것은 비문학보다는 문학쪽에서 강세인듯염 ㅋㅅㅋ. 그리고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대처법을 제시해주는듯. (그래도 비문학은 언기가 짱먹는듯)

  2. BlogIcon Ch 2011.03.26 22:16

    하... 덕분에 좋은걸 알게 되었군요.
    저도 써야될듯...

    뱀다리 : 대성학원 문학담당하시는 선생님이 이책 버리라던데 전 그말은 틀렸다고 생각해요.
    (이유는 시간도 모자른데 지문으로 돌아가고 앉았냐는 겁니다.만... 제생각엔 이 선생님은 언어의 기술을 덜 봤겠죠.)


    전 언어의 기술 2009년꺼 (가랑비 다음꺼) 갖고있습니다. 새로 개정된 건 뭐가 다를지 궁금하군요.
    아직도 필요충분조건이나 비판과 반론 같이 어려운것도 남아있나요? (2010년꺼에는 없어졌던 것 같은데 말이죠. 제가 고2때 샀으니..)

    • BlogIcon 쿠나 2011.03.27 22:10 신고

      사람에 따라 편차가 좀 심하긴 한것 같습니다. 근데 99%는 근성이 모자라서 안된다에 겁니다. 아니면 그냥 소설책 읽듯이 죽죽 읽어버려서 그럴거에요. 치열하게 생각하는 과정 하나하나를 (개인적으로는 현재 해설지까지 꼼꼼히 정독..) 머리속에 새긴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잘 이해가 안되면 나중에 한번더 읽고)

      표지는 많이 바뀌었는데 내용은 별반 차이 없는것 같더라고요 (;;). 여전히 필요충분조건이나 비판/반론은 제일 골때리는 챕터로 남아 있습니다 ~_~;

  3. BlogIcon 影猫 2011.03.26 23:46 신고

    장기적인 대책을 위해서라면 읽어야 할 책이겠군요.

    • BlogIcon 쿠나 2011.03.27 22:08 신고

      수리도 중요하지만 언어도 꼭 올려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난독증이시거나 그로 인한 실수가 잦은 사람이라면 필수적인 듯 싶네요 (.. 저에게도 해당 ㅠㅠ)

  4. BlogIcon degi 2011.03.27 11:35

    이렇게..... 점점 차이가 벌어지는건가 ㅎㄷㄷ;;;

  5. 2011.03.27 15:4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쿠나 2011.03.27 22:11 신고

      죄송하지만 현재로서는 직접 개발해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버전만 바꾸면 가능합니다).
      고3이라 도저히 작업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음을 이해해 주세요 ㅠㅠ

    • 2011.03.28 21:2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쿠나 2011.04.02 22:12 신고

      삽질 성공기 축하드려요 ^^;
      허접한 플러그인 계속 써 주시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ㅠ_ㅠ

  6. BlogIcon 신호등 2011.03.27 20:34

    솔직히 언어라는 과목이 참 괴악한 과목이기는 하죠.
    저같은 경우는 지금껏 언어만큼은 단 한 번도 3등급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언어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이
    처음에는 언어를 별로 공부를 안 하고 시험을 봐도 3등급, 그것도 시간이 남아 돌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죠.
    그러나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문제를 푸는 시간은 더 들어가는데 시간은 없어지는 현상이 일어나더라구요.

    물론 공부의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전에는 비교적 광범위하게 틀린 문제가 분산되었지만
    지금은 뒤로 갈 수록 시간이 없어서 틀리는 문제가 늘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수능때 맨 뒤 지문 3개를 시간 없다고 찍어 버리는 대형 사고를 쳐 버렸[...]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러면서 지문 읽는 시간이 점차 줄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3월 대성 모의에서 두세 문제만 찍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와 같은 현상을 충분히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ㄷㄷㄷ

    • BlogIcon 쿠나 2011.03.27 22:12 신고

      저는 이상하게 언어가 1등급 아니면 3등급.. 모 아니면 도를 찍네요 (...) 최근에는 비문학 실력이 바닥이 나면서 비상체제(?)로 돌입했지만..

      저도 이번 3월 모의 망친게 시간 모자라서 망했는데 (사설모의는 아니지만).. 확실히 논리적으로 생각은 되었지만 시간이 모자란 이유는 아무래도 체득의 문제겠지요? 라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믿고, 공부중입니다(...)

  7. BlogIcon 뤠에 2011.03.31 22:56

    언어영역.. 지금까지 공부 해오면서 시간에 쫒긴 과목은 요과목 밖에 없습니다.
    요전번 까지만 해도 모의고사 치면서 마지막 한지문을 통째로 날리는 경우가 부지기수 했는데
    이제는 조금 나아진것 같습니다. 근데 어째 점수는 제자리에요? ㅋㅋ
    이해는 할수 있는데 시간이 모자란거면 다행인데, 시간이 남아돌아도 이해를 못하는게 문제네요.
    이게 뭔소리냐 하면, 전 고전시가 & 문학쪽에 쥐약이라 ㅡㅡ; 요놈들 이해자체가 안되서 접근이 안될때가 많아요.

    뭐.. 연습하다 보면 되겠죠? ㅠㅠ 쿠나님이 좀 가르쳐 줘영 이이잉ㅇㅁㄴ어ㅓㅑㅇㄴ

    아; 댓글이 삼천포로 빠져버렸네요 (...) 뭐 어쨋거나, 쿠나님 열심히 하고 계신것 같아 다행입니답 +_+
    쿠나님의 얼굴을 실제로 볼 날만을 고대합니다 ㅋㅋ

    • BlogIcon 쿠나 2011.04.03 12:56 신고

      기차비가 많이 깨질 것 같... [대체 무슨 걱정을 하는거ㅈ...]
      여튼 시간이 안 남는게.. 문학은 이제 정형화되었다는 느낌인데 비문학은 요즘 도통 읽어도 구조화가 안 되어서.. 최근 언어만 줄창 해댔더니 꽤 좋아졌습니다 (흐름이 보인다죠). 논리적인 사고의 문제는 언기로 해결 보고 있고요..

      문학은 아무래도 그냥 많이 풀어보고 부족한 부분만 보강하면 정형화되어있어서 더 이상 뭐 할 건 없는것 같아요 -_-;; 뭣하면 가비님 강의 들으셔도 괜찮을듯 싶고요.

      랄까 제 얼굴 보시고 화내셔도 몰라요 ㄲㄲ. 루에님도 열공하는거에요.

  8. BlogIcon Kael H. 2011.04.03 11:01

    언어영역.... 힘들죠 ㅋㅋㅋ
    비문학은 선지 읽으면서 중요한 거 동그라미(적절한/부적절한에 동그라미는 필수)쳐 놓은 다음에
    내용 읽으면서 1:1 대응 시켜보면 됩니다 ㅋㅋㅋㅋㅋ

    쿠나씨는 이과시니까 사회/경제/언어관련 지문이 나오면 아예 그 지문을 <공부>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ㅋ

    • BlogIcon 쿠나 2011.04.03 19:14 신고

      이미 여러번 수능문제를 '자연히'복습하다 보니, 특히나 작년도 수능문제 같은 경우는 여러 문제집에서 수도 없이 써먹다 보니 (지문을 중복하여 접한 횟수만 5번가량될듯) 각개의 글의 대강의 유형은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사실 공부하다 보니 이젠 이골이 나서 각개의 장르(예술 같은 것)의 구조가 아예 눈이 선히 들어올 정도..

  9. BlogIcon 박영진 2011.04.03 16:12

    집에 있던 국어사전, 백과사전 등등 온갖 책을 재미삼아 읽으며 유년기를 보낸터라.. 한번도 언어가 어렵다고 느낀적이 없었죠..

    언어의기술같은 책은 일종의 게임공략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될듯..
    오랜 시간 투자해서 쓸데없는 위치까지 다 다녀보고 눌러보고 하는 사람이야 걸어다니는 공략메뉴얼이나 다름없겠지만..
    남이 써준 게임공략 세번 읽고 게임하면 분명히 좀 더 수월하긴 하죠.

    하지만 공략을 보고 게임하면 분명히 재미가 없어진다는 거.. ㅋ
    진정한 공부의 재미를 깨달을수는 없지요..

    • BlogIcon 쿠나 2011.04.03 19:16 신고

      우와... 전설의 '선천적 1등급' 부류이신가요 ㅋㅋ... 저도 집에 굴러다니는 백과사전은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지만 머리가 좋지 못한가 봅니다. 하하 ;ㅅ;...
      아무래도 말하신 대로 게임을 음미하면서 클리어 할 시간이 있다면 참 좋겠는데, 게임 클리어 한정 시간이 7개월 정도 남아 있네요 ㄲㄲ... 그것도 6개 게임을 동시에 끝내려니 여간 골치아프군요. 그렇지만 익혀서 나쁠 것 없는 지식들이니 -_-a.. 그런 마인드로 공부합니다.

  10. BlogIcon 녹색이슬 2011.04.04 02:40

    아놩 언어영역은 날 수능떄 배신했어 ㅠㅠ
    저 책 심심풀이로 읽기엔 재밋었는뎅...

  11. BlogIcon Aufheben 2011.08.04 12:57

    언어의 기술 책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기술자님이 개인적으로 정리해서 만든 자료들을 읽어보면 언기 책도 꽤 잘 만든 책일 거라고 예상은 붙는군요.
    쓸데없이 어렵게 만들어서 MEET 언어추론까지 써먹을 수 있을 레벨이란건 좀 웃기지만요..
    저는 10학년도 수능을 봤었고, 비록 물수능이긴 했지만 기술자님의 스킬들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언정보 책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론은 기술자님의 자료들에서 익히고 실전 적용은 언정보로 하는 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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