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2. 4. 10. 00:23 - lazykuna

오르바나 라이브 (Aurvana Live!) 지름 및 청음기

사실 이놈을 중고구매 했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DT770Pro를 살까 말까 마구마구 망설이다가 구매하는 바람에 좀 정신이 혼란해져 있었습니다 (?). 그래서 신품으로 구매를 했는데.. 하필 이게 해외배송이라 조금 꺼리긴 했습니다.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245134874


그런데 별 지장없이 수송되어 왔더라고요. 음냐.

물품도 새 물품이고 하자도 없었습니다. 오, 그런데 다른 물품들보다 2만원 가량 싸네요. 좋아요.

A/S 정책은 아마 올바나가 국내까지 본사가 들어온 게 아니라면 .. 안 될 겁니다. 음, A/S 포기하고 사는 거네요.

(뭐 그래도 용팔이들은 위대하니까, 큰 걱정은 안 해도 될지도요?)




하아하아..






얼추 이러합니다.





안에 쿠폰 여러장이 있긴 하지만 뭐, 저에겐 그닥 의미는 없습니다.


 - 3.5' 연결잭 컨버터

 - 연장선

 - 파우치

 - 헤드폰

 - 잡다 설명서 등..


이 들어 있습니다.


이제 음감을 써 보려고 하는데, 허접하겠지만... 나름 하이엔드급인 EXS X20의 음감기와 비교해서 보셔도 좋겠습니다.


일단 제가 예전에 친구걸로 청음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흔한 저음과다 커널 이어폰을 많이 써서 그랬던지 저음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X20 듣다가 이놈을 들으니까 - 네, 확실히 레퍼런스 기준으로 저음 많습니다. 하지만 고음이 완전히 묻힐 수준의 저음은 아니고 힘세고 강한 수준의 저음입니다.

공간감은 무난합니다. 사실 저음 때문에 위상이 좀 덜 잡히는 감이 있긴 한데 덜어내면 적절해요.[각주:1]

해상력은 역시 제 감이 맞는 듯 합니다 ㅎㅎ. 뭔가 들릴 소리는 다 들리는데 좀 묘하게 흐릿한 감이 있습니다.[각주:2] 사실 EXS X20이 해상력괴물이긴 해서 이놈을 따라잡긴 힘들지만.. 뭐,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현긁는 소리나 짤짤하게 울리는 악기들 소리를 들으시려면 아무래도 더 상위급 모델인 DT770Pro나 슈어 쪽으로 가야겠지요? ... 그렇다고 해서 구리다는 의미는 단연코 아닙니다. 저음 해상력은 충분하고, 중음역대는 제가 보기에는 꽤 뛰어났습니다. 보컬의 세밀함이 좋았어요.

극고음역대 커팅이 없어서 좋았지만, 뭐 그 정도입니다 :p. 사실 극고음역대를 쓰는 음악도 그렇게 많지는 않지요. 물론 그런 음악들은 양질적으로 만족스런 고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줄여서 -

힘찬 저음에 착색없는 부드러운 음색. 세밀함은 아직 모자라다!



착용감은, 제가 은근히 정수리가 솟아있어서 수직으로 오래 쓰면 정수리가 아픕니다. 뭐, 적당히 조절하면 괜찮지만 말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꽤 무난한 착용감입니다.

밀폐형 치고는 하우징이 작은 편이니 귀가 크면 조금 착용이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차음성은 그냥 흔한 커널형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나 자동차 소리 정도는 들어오지만 교실,방에서 음감하기에는 적당한 무난한 차음성입니다.


음량확보는 당연 잘 됩니다. 별도의 앰프는 필요 없으며, 써도 음감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결론 -

적절한 가성비입니다.

여기에서 모자라다고 느끼면 해상력이 더 좋은 모델들을 지르시면 됩니다. ... 은 레퍼런스 모델들이니 이제 돈이 쑥쑥 깨지십니다... 하핳!!

적당하다고 생각되면 오래오래 쓰시면 되겠습니다 :).

ps/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EXS X20 + FiiO E6 포터블앰프 + 올바나 라이브 .. 이렇게 쓰면 몇십, 백짜리 레퍼런스 음감이나, 포터블이나, 아웃도어나, 문제 없다고 봅니다. 최강 조합인 듯 해요.

  1. 그리고 스피커 아니면 제 보기에는 공간감은 별거 없는 듯 합니다. 해상력 뛰어나고 플랫한 놈이 공간감을 자연스레 만드는 거고 그 이상은 DSP를 써야 .. [본문으로]
  2.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고음역대로 갈수록 해상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