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서만 앉아 있으면, 똑같은 커뮤니티에서만 활동하면, 접할 수 있는 정보는 그것 뿐이다.
더 넓은 세상이 필요하다. 동시에 내가 알아가기로 한 분야에 대해서는 꾸준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SNS를 좀 더 줄이고 RSS를 좀 더 활성화 할 생각. RSS의 경우에는 블로그 이웃 분들 글을 읽는 걸 떠나서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쪽으로 갈아치워 봐야지...
그 이외 실제로 해보고 있는 이런저런 것들은,
1. Lunatic Rave 2 CSV 파일 포맷 분석 및 이를 기반으로 한 BMS 에뮬레이터 제작
2. 편할 대로 사클에 올려보는 직접 작곡한 음악
처음 음악 작곡할 땐 그렇게 힘들수가 없더니 이젠 좀 익숙해져서 그런지 예전보다 진행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유튜브에서 여러 강의도 꾸준히 찾아서 보고 있고, 3xOsc나 Reverb, filter 등의 플러그인 사용법도 익혀가고 있고, 그 와중에 롤도 계속해서 하며 (... 하루 3시간 하나? 아이고 사람 망한다!) 게임을 공부한다는 게 뭔지도 깨닫고 있고, 어쩌다 엘리제를 위하여를 근 5~6년만에 피아노로 치는데 쳐지는 것도 신기했고, 평상시에 왼쪽 엄지로 치던 스페이스바를 오른손 엄지로 쳐보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고, 주변의 소소한 것들을 열심히 탐구해 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좀 무기력하다.
잠도 많이 자는데 요상하게 피곤하다. 요상하군. 그냥 밖에 나가는 게 싫다...
뭐가 문제인지는 또 생각을 해봐야겠지. 에너지가 너무 분산되었기 때문일까, 목표가 형태없는 모래 한 줌 마냥 추상적이라서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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