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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24. 01:34 - lazykuna

스팸, 그리고 근황

1.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스팸에 사용하고자 했던 사람은 분명 천재일 것이다. 아무리 혁신적이고 유용한 기술이라도 누군가는 그러한 기술들을 가지고 이렇게 귀찮은 덧글들을 달아놓게 만드니 말이다.


그나저나 요즘 좀 많이 달리는 것 같다. 이거 오랫동안 블로그 잘 안 다루는 사람에겐 스팸 쾅쾅 날리는 알고리즘이라도 박아둔 건가? 아니면 다들 겪는 흔한 증상인가.. 티슷토리는 이거 해결 좀 해라 밥값은 해야하지 않겠느냐 엣헴


뜬금없지만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 구글의 천적은 스팸이 아닐까 싶다. 정보들이 유용하다는 가정하에서 구글은 위대했지만, 쓸모없는 이런 정보들도 같이 수집되기 때문에 구글이 그 가치를 잃는 시점은 유효정보의 비중이 내려가는 그 날이 아닐까? 


.. 좀 무리수군.


2.


내 과거를 흑역사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건 내 생각일 뿐이다. 그리고 나의 너무 많은 것들이 인터넷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이유로 난 내 닉과 거기에 연관된 모든 자료에 자부심을 갖지만 , 필요하다면 다른 "가칭"을 써야하지 않을까 생각 중.

일단은 트윗들을 모조리 지우고 있다. 근데 캐싱의 한계로 잘 안 지워진다. 별개의 봇을 만들어서 마티니 서버에 돌려야 하나 고민고민..




3.


매일같이 시험보고 평가받는다만 가끔씩 중간고사/기말고사라는 큰 시험이 닥쳐온다. 근데 매일같이 시험을 보다 보니 이젠 아무런 기분도 안 든다. 시험기간인데 경각심이 사라졌다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 여튼 지금 이럴 게 아니라 공부 좀 해야


사실 단순 공부 말고도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내가 요 길을 계속 가야 하는지도 의문이고.

근데 아마 계속 가겠지 뭐. 별다른 방도도 없으니 아직까진 이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_-

내가 두려워하는 건, 아직 속내를 잘 모른다는 것과, 그걸 알게 되었을  땐 이미 늦지 않았나 하는 불안감.

난 내 부모님같은 인생을 살고 싶진 않거든.



4. 근래 중고매매에 재미 좀 붙였다. 금전적인 손해도 적고, 물품도 쉽게 원하는 걸 손에 넣을 수 있으니 말이다.

노트북이 무겁고 덩치가 커서 기존에 쓰던 K580P+를 곧 팔 예정으로 해서, u53x를 샀다.

사실 완성도 좋은 놋북이야 얼마든지 살 수 있었지만 스펙 비슷하고 기능 충분한데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돈 오십만원을 더 부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어서리... (놋북에 백이십 정도는 붓는게 맞다고 보지만 육십짜리 놋북을 보고 있자면 아까운 건 당연하지 않은가!)


액정이 참 좋다. 개인적으로 작업을 많이 할 거라 13~15인치에 고해상도를 염두에 뒀는데, IPS이니까 정말 눈이 편하다. TN을 다시 쓰기 힘들지도 모르겠네 ^^;

배터리랑 이어폰 노이즈가 마음에 안 든다. 유격은 내가 어떻게 손 좀 봐서 상당히 좋은데... 이어폰 노이즈도 사실 저번에 쓰던 짱깨산 놋북이 이상하게 오디오 노이즈가 없던 거고 이 정도면 준수하다 보니 패스. 배터리도 이전 짱깨산보단 길지만... 역시 최장 다섯시간정도의 사용력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근데 그 정도 급으로 가려면 아무래도 울트라북인데, 가격 쑥 올라가고 퍼포먼스 떨어지고 ...


- 해서, 아무래도 이거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정착하자. 

워낙 팔랑귀에다 요즘 소신마저 없어지는 것 같아서... 내 선택에 자꾸 자신이 없어지고, 다른 것들의 장점에만 눈이 돌아간다 ~_~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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