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방영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역 주민과 밥을 같이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었고, 당시 강호동이 진행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프로그램에서 고등학생들과 편의점에서 밥을 먹으며 강호동이 했던 이야기가 갑자기 눈에 띄어서 글을 써 본다.
사실 강호동의 조언 하면 상당히 유명한 다른 짤들도 많지만, 불현듯 깨달음을 준 건 이 짤이 아닐까 싶다... 🤔
많은 학생들의 고민 중 하나가 원할한 교우관계였을 것이다. (나 역시도 ... 현재진행형) 모든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참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왜 그럴까 고민하고 대처하면서 성장해 나가게 된다. 그래도 사람간 갈등이라는 것은 스트레스 요소니까, 없으면 참 좋을 것이다 싶다. 형제자매간 관계도 비슷할 것이다.
이 고민에 대해서 강호동은 "난 별 문제 없었는데? (물리)"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해 준다. 강호동의 타고난 체구가 넘사벽이었던 것은 꽤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덕분에 본인은 교우관계에서 우월한(?) 지위에 서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역으로 말하면 어느 정도 강한 사람은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결국은 인간도 동물이니깐, 체급에서 비롯되는 위압감이 자연스럽게 사람간의 서열을 정하는 점이 분명 있다.
물론 체급만으로 교우관계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다. 하지만 체급때문에 의기소침해져서 적극적으로 친밀하게 어울릴 기회 자체를 잃게 된다면 그건 더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부수적인 효과 (자세 교정, 체력 강화 등) 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체급이 가지는 힘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가 가지는 의미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난 아무 문제 없었다"라고 말하는 게 실없는 소리 같지만, 어떻게 보면 "이렇게 살면" 이라는 조언이 생략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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