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일을 해야겠다는 자각은 있는데, 그 일이 놀라울 정도로 손에 안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늘만 해도 단순 짤막한 토막글 두개(블로그 아님)를 미리 써놔야 하는데 왜인지 너무나 손이 가질 않아서 세시간을 내리 컴퓨터 앞에서 갖다 버렸다. 정말 엄청난 손해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이 증상이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기분이다. 예전에는 세시간 내리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일 같은 건 없었다. 신기한 건 음악을 들으면 잠깐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생각해 보면 고등학생 때도 그랬었다. 노래 들으면서 문제 푸는게 신기하게 집중이 더 잘 되더라.
여하튼, ADHD인 것이 가면 갈수록 확실해지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병원을 가봐야 할지가 새로운 고민이 되었다. 아직 열심히 달려야 하는데, 벌써부터 고장나면 곤란하다. 뭐... 곤란해도 어쩔 수 없다. 병원으로 끌어당기는 것 빼고는 선택지가 없을 테니, 좀 더 지켜보면서 고민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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