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부터 말하자면, tiling을 쓰지 않아도 키보드 없이 작업하기에는 이미 충분하기 때문이다.
내가 최근 극도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찾는 기능이 있었다.
- 마우스 쓰지 않고 데스크탑 스위칭
- 마우스 쓰지 않고 데스크탑 간 창 옮기기

Amethyst 가 꺼져도, 이 숏컷들은 정상 작동한다.
사실상 이 두가지 기능이 되면, 맥으로 이미 어지간한 작업은 마우스 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열린 모니터가 보고 싶으면 [Ctrl] + [Up] 으로 Mission Control을 띄우면 되는 것이고, 창 포커스는 [Cmd] + [Tab] 으로 하면 되고, Screen 스위칭은 [Ctrl] + [Left/Right] 하면 되고 …
창을 옮기기 위해서 열심히 마우스를 휘적휘적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개발자로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모든 기능을 Open Source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소소한 설정 꿀팁: “Mouse follows focused windows” 를 켜는 것을 추천한다. Mission Control을 사용할때는 마우스가 있는 윈도우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윈도우 포커스가 옮겨질 때 마우스도 같이 옮겨져야 하기 때문이다. 불편한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았음.

개인적으로 mac Tiling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맥의 기본 앱들이 tiling과 잘 안 맞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이다. 예컨데 Setting 창을 열면, Tiling이 켜져 있으면 길-쭉 해져서 나타나게 되는데, 리사이징을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아서 그렇게 예쁘지가 않다.
또한 맥과 전반적으로 잘 들어맞지 않는 느낌이다. 맥 특유의 쫀득한 애니메이션들이 tiling을 켜면 모두 없어진다. Native WM에서 지원하는 기능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Wayland + Hyprland 의 쫀득함을 보다가 보면 저절로 시무룩 해진다1.
물론 내가 tiling window 구성에 익숙하지 않아서도 있을 것이다. 쓰기에는 편한데 단축키에 익숙해지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앱이 많아 손이 많이 가는 것도 또 하나의 문제이다. 천천히 고민해볼 부분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Tiling Window를 쓰지 않아도 Amethyst는 요긴하다는 것이다. 키보드만으로 창을 데스크탑 사이로 휘리릭 옮기고 싶은 맥 유저들은 모두 츄라이 츄라이.
- 최근 Linux Ricing 영상을 종종 챙겨 보는데, 완성도가 정말 장난 아니다. Compilation 영상도 나왔는데 보고 있으면 기가 막히다. https://youtu.be/RuofJYG2yak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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