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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9. 09:09 - lazykuna

KZ ZS10 사용기

 

 

* 이 글은 음알못이 아무런 대가 없이 지 멋대로 썼습니다.

 

0. 동기

잘 쓰고 있던 포낙 이어폰이 없어진 거 같아서, 요즘은 음악 욕심도 안 나길래 그냥 적당한거 쓸라고 물건 찾아보던 중에 이녀석이 그렇게 소리가 대단하다? 라는 평이 들려서 함 샀다. 가격은 대충 40달러 정도라, 4ba+1dd 치고는 마진이 남나 싶을 정도의 말도 안되는 가격. 그와중에 포낙은 다시 찾았다 (...)

 

1. 구성품

담배곽보다 조금 큰, 아마 샤오미 보조배터리 크기만한 종이 상자 안에 이어폰, 케이블, 이어캡 몇개 정도 들어있는 매우 조촐한 크기였음. 파우치 없음. 하지만 유닛 크기가 꽤 있어서 정작 막 굴리기는 어려울 거 같고 파우치 하나 정도는 있어야 들고 다닐 만 할듯. 선 재질이 그렇게 구리다 말이 많던데 잘 모르겠다... 구리도금도 무려 되어 있고(중국제인거 감안하면) 글쎄. 다만 잘 꼬이는 편.

 

2. 착용감

귀가 꽤 작은 편인데 착용하는데는 문제 전혀 없었음. 포낙쓰던 입장에서 나쁘지 않았다.

 

3. 음질

알려진 대로 이 가격대는 아닌 음질. 이친구 다이나믹스가 훌륭한 것 같다. 드럼 킥 소리가 굉장히 훌륭하게 들림. 이것만으로도 소장 이유가 충분함. (유닛이 많은 만큼) 음분리력과 해상력 상당히 우수한 편으로 생각됨. 의외로 소리가 편안한 편에 속한다. 치찰음 거의 없는 듯.

저음역대 부스팅 꽤 심한 것 같다. 실제로 그런거 같다. 다만 그래도 고음역대가 죽지는 않고, 아주 음색이 어둡지는 않고, 보컬 백킹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음역대 중간에 딥이 있는 듯한, 김빠진 소리가 난다. 트파랑 비슷한 느낌인 듯 아닌 듯, 다만 트파보단 낫다고 본다. (내가 트파랑 상당히 안 맞았던 거 감안해야 함)

 

 

 

EQ 이렇게 맞추고 나니 나름 플랫한 소리가 남. 딥이 4khz 근방에 있는건 굉장히 큰 디메리트 요소라고 봄. 

18.11.02 수정) 여기 들어가서 EQ 보고 맞췄는데 허전한 소리가 7khz대 딥이었더라 ... 트파 소리랑 괜히 비슷한게 아니었음... 근데 그래도 뭔가 고음역대가 빈약해서 10khz도 약간 올렸다.

 

4. 차음성

좋은 편은 아님. 대중교통 타면서 음악 듣기 조금 어렵지만 못 할 수준은 아님.

 

5. 총평

찰진 킥소리와 현 튕기는 소리, 기가 막힌 음분리력, 찰진 저음 찾는다면 사놓고 생각해도 늦지 않음.

"플랫하지 않은 리시버 중에 좋은 리시버는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음 착색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구매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