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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0. 22:29 - lazykuna

Time is running out

너무나 잘 알려진, Muse의 Time is running out이 수록된 [Absolution] 앨범 커버

요즘들어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생각해 보면 어느덧 10월 중순이 다 됐다. 지금까지 더우면 그건 그 대로 문제가 있는 거다.

어느덧 2022년도 거의 다 지나갔다. 오늘이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되고자 했고, 매 순간 더 나은 선택을 하고자 했다. 그렇게 올해도 이런저런 시도를 했었고, 나름 성공적으로 올해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일이 손에 잘 안 잡힌다. 너무 열심히 일한 탓일까? 하지만 쉬어도 그 갈증이 해소되지는 않는다. 해소되지 않는 갈증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의미없이 시간을 날리는 일만 잦아지고 있다. 말 그대로, "Time is running out"이다.

생각해보면 내 인생의 원동력은 일종의 milestone들이었다. 그런데 올해 많은 일들로 바빠서 그것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퇴근하고 나서는 한구절씩 더듬더듬 쳐보며 기타 숙련자를 꿈꿨고, 조 히사이시 Summer을 키보드로 가끔씩 치면서 쇼팽 겨울바람을 언젠가 쳐보길 꿈꾸고 있었고, Rust 게임 라이브러리를 개발해야지 라며 만들어 둔 git 라이브러리들. 이것들 모두 몇달간 방치 중이었다. 회사 일, 자기개발에 너무 바빴던 탓이었다.

또 다른 문제는 내 몸에 있다. 고질적으로 좋지 못했던 소화계통때문에 저조한 컨디션으로 하루를 통째로 망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몇십년을 살았는데도 아직도 내가 내 몸을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이 참으로 씁쓸하다. 양배추환과 타이레놀 섭취하는 나만의 칵테일 요법으로 아직까지는 완치가 되지만, 무언가 내 한계를 끌어다 쓰는 기분이 들기도 하네.

아직 나는 젊고, 기술의 최첨단에서 달리고 있다. 그래서 지금밖에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더 이상 시간을 버릴 수는 없다. 이제 다시 미뤄두었던 milestone들을 정리해보고 뛰어보자. 우선순위와 스케쥴부터 당장 다시 정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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