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IG를 업어온 지 어언 3년, 연식으로는 5년이 지났다. 정작 많이 타진 않아서 10만km이 코앞이지만 소모품 이악물고 안 갈고 어찌저찌 잘 굴러가고는 있긴 한데 ...
그런데 작년 여름 장마철이 되니까 주차해 놓은 차 헤드라이트에 스멀스멀 습기가 끼는 것이었다. 과장이 아니라 딱 아래 짤처럼 개판이 난다.
이거이거... 손좀 봐줘야 겠는걸?
찾아보니, 그랜저 IG에는 헤드라이트에 결로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2가지 요소가 있다고 한다.
- 고무 링
- 습기가 못 들어가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 그래서 헤드라이트 관련 작업을 하고 나서 링이 결착될 수 있도록 뚜껑을 꽉 조여야 한다
- 제습제
- 잔여 습기를 먹는 역할을 하고, 헤드라이트 뚜껑에 붙어 있다고 한다.
- 중요한 건... 소모품이다!
그래서 헤드라이트 뚜껑을 꽉 닫아 봤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제습제에 있을 것이다.
바로 쿠x 에서 제습제 4개를 샀다. 상향등 2개, 하향등 2개 생각해서 샀으나, 정작 내 경우는 하향등 2개에만 제습제가 붙어 있더라. 할로겐 모델이라 그런가... 🤔
여튼 제습제를 샀으니 교체할 시간이다. 헤드라이트 뚜껑만 잘 열 수 있다면 5분이면 충분히 다 교체한다고 본다. 다만 헤드라이트 뚜껑이 고착(?)되어서 잘 안 열릴 수 있다!! 이 모든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헤드라이트 뚜껑 한번 열어 보고 직접 DIY 할지 결정하도록 하자.
헤드라이트 뚜껑을 연다. 아마 운전석 시점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야 열렸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저 뚜껑은 상향등 뚜껑이다. 아래쪽에 보이는 큼지막한 덩어리 구석에 하향등 뚜껑이 있다. 저렇게 구석에 처박혀있는 게 작업을 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왼쪽: 헤드라이트 뚜껑 + 헌 제습제 / 오른쪽: 새삥 제습제
어떻게 해야 할지 훤히 보인다. 나사를 풀어서 낡은 제습제를 꺼낸 후 새 제습제를 접어서 안에 넣고 다시 나사를 조이면 된다.
참고로 새 제습제 저 종이는 뜯는거 아니다! 저 형태 그대로 넣어야 한다
제습제가 벽돌같다. 사람 내려치면 아마 죽일 수도 있을 것이다. 굳어서 잘 빠지지도 않아서, 드라이버로 대충 쑤셔서 억지로 뺐다.
새 제습제는 보들보들하다. 잘 접히기까지 한다.
이렇게 종이접기 하던 기억을 살려서 모서리를 안쪽으로 접어주고 나서, 헤드라이트 뚜껑에 적절한 방향으로 잘 넣어준다. 홈이 딱 그렇게 넣을 수밖에 없도록 나 있다. 생각보다 딱 맞아서 집어넣는게 어렵지 않다.
대충 나사 조인 헤드라이트 뚜껑.
이대로 다시 장착하면 된다.
반대쪽 헤드라이트도 똑같이 작업하자.
일단 당장은 겨울이라서 습도가 낮아서 효과가 있는지 알기 어렵다. 실제 효과가 있는지는 장마철 되어봐야 알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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