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조식을 먹고 출발. 화려하진 않지만 적절하게 잘 나왔다. 잘 먹었습니다.
목적지는 야히코무라 신사이다. 그닥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거대한 신사도 있고, 케이블카도 있어서 볼게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접근성이 최악이다. 먼저 신칸센으로 직접 가는 방법이 없고, 전철이 다니긴 하는데 시간대가 굉장히 구려서 버스를 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버스 배차도 썩 좋지는 않다.
여기에서는 신칸센을 타고 쓰바메산조 역에서 내려, 스와로-호 버스, 야히코-호 버스를 타고 야히코무라 역 앞에서 내리기로 했다. 물론 시간대가 된다면 쓰바메산조 - 요시다 - 야히코 역으로 JR선을 타고 가는 쪽이 제일 편할 것이다.
정직하게 스와로(제비) 호, 야히코 호 이렇게 버스가 되어 있다. 아무리 지역 버스라지만 번호도 없다니 너무한 거 아니냐고 ;
진짜 시골 그 자체다. 한국 시골 보는 거 같네...
꽤 달리고 나니 야히코무라 역에 도착했다. 여긴 역 마저도 신사 컨셉이다. 날씨도 음험한 게 신성한 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https://maps.app.goo.gl/ehtpkg2UsfMcLYmD7
약간 시간이 남아서 야히코 공원쪽으로 걸어움직여 보았다.
왜인지 공원에 색이 있는 잉어가 있었다. 잉어 발색 나려면 꽤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아는데 신기했다. 관리를 꽤 하는 건가?
https://maps.app.goo.gl/H6rUQQgFE2GyKad7A
또 먹어야 할 시간이다.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또 현지인 집 같이 생긴 곳으로 일단 들어가 보았다...
뭔가 굉장히 분위기 좋아 보인다. 또 잘 고른 거냐고!
오스스메 물어보니 조개덮밥 아니면 굴덮밥 추천한댔는데 나는 적당히 우니+새우 덮밥 시켰다.
와캬퍄~
해산물 그닥 안 좋아하는 나도 진짜 맛있게 잘 먹었음.
잘 먹었습니다.
이제 신사로 움직이자.
왜인지 신사가는 길에 사슴이 있더라.
닭도 있음.
무료 동물원 나쁘지 않다.
https://maps.app.goo.gl/L8Ga6pidZc4Vrr7M6
신사는 나름 꽤 거대했고 평일인 거 감안해도 사람도 꽤 많았다.
무엇보다도 삼나무 숲이라 그런건지 저렇게 숲을 적절하게 깎아놔서 그런건지 미묘하게 분위기가 있더라.
가을에 오면 아주 예쁠 것처럼 생김.
적당히 잘 보고 도오리를 통해 나간다. 무언가 가상 세계에서 현실로 나가는 입구인것만 같다.
아 맞다 이 근처 초대형 도오리도 봤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봤네. 아쉽다.
이제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하자. 참고로 케이블카는 15분마다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참고사항 -- 케이블카까지 가는 길이 약간 거리가 있는데,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런데 타는 장소가 드럽게 눈에 안 띄이는데, 잘 보면 "케이블카 입구 정류장(のりば)" 라고 써져 있으니 거기 따라서 있는 공터에서 셔틀 기다렸다 타는 것을 추천!
https://maps.app.goo.gl/nyyMrxY1gfBCc8SQ6
아무튼 그때는 몰랐기 때문에 그냥 걸어 올라갔다.
삼나무 숲 분위기 지리네...
https://maps.app.goo.gl/EZJcC3Qwfbm9d1sz7
걸어 올라가면 야히코산 케이블카 정류장이 보인다.
바로구매~
왕복 1500엔이라 결코 싸진 않다. 평일 감안해도, 사람도 거의 없어서 공기수송중이니 뭐 어쩔수 없다 치자...
https://maps.app.goo.gl/92mPVCFRqeAKrEGG8
도착하고 입을 다물수가 없더라. 동해가 한눈에 다 보인다.
참고로 저 뒤에 보이는 섬은 사도섬.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후쿠시마 방향 쪽 산맥.
폰카로 이정도 찍히는 것도 대단하지만, 카메라 살 걸 하는 생각이 문득 들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
폰카로 담기엔 약간 아쉽다.
심지어 이 산 위에 다른 신사로 가는 길도 있고, 등산로 및 다른 풍경도 볼 수 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가볼만한 곳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다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촉박해서 많이 움직일 수는 없었다.
(내 사진은 아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왔다. 안녕 야히코무라.
다시 니가타 시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i1CpZ3Z2zb1S7QD96
오늘 저녁은 수프커리.
수프카레는 확실히 일본 특유의 그 맛을 한국에서 제대로 내는 곳이 별로 없는 듯 하다. 그리고 니가타에는 타레카츠라는 특유의 돈카츠가 있는데, 확실히 독특한 맛이다. 한번쯤 먹어보는 것을 추천.
애당초 카츠랑 라멘 두개가 같이 나오는 메뉴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둘다 맛있게 배터지게 먹고 나왔습니다.
오늘 저녁도 잘 먹었습니다.
이제 점찍어 둔, 전망대가 있는 니가타 시의 높고 유명한 건물 두 군데를 가보려고 한다. 하나는 니가타일보, 다른 하나는 도키멧세. 늦은 밤이라(9:00PM)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갈 수 있었다!
https://maps.app.goo.gl/4WWcVzxWsyx9spPj6
우선 니가타일보로 가 보았다. 적당히 아무 엘레베이터 타고 20F나 19F 찍고 옥상 올라가면 된다. 근데...
코로나 때문에 문 닫았다 ㅇㄴ 😨
건물 자체는 상당히 깔끔하고 좋았다. 니가타일보 좋은 곳이구나. 근데 밤에 불이 많이 켜져있더라...
https://maps.app.goo.gl/Jmh3GxJPaf5XSSgW7
다음은 도키멧세. 걸어서 가려면 약간 오래 걸리니 다리에 힘 좀 줘야겠다.
참고로 구글 지도에 찍히는 도키멧세 위치와 실제 입구(장소)는 약간 다르다. 호텔 니코 나가타 쪽으로 가면 대충 맞음.
전망대 전용 엘레베이터가 있으니 그쪽을 타는 게 좋다. 그리고 도키멧세 자체의 영업시간은 6:00PM 이지만 실제 전망대는 9:30PM 까지 열려있다는것도 알아둘 것.
저 엘레베이터는 1,2,31 층 밖에 없다. 31층 찍으면 잠시 후 금방 도착한다.
그런데 내부는 사진 찍을 만한 상황이 못 된다. 안에 조명을 잔뜩 켜놔서 야경을 찍으려면 추가적인 도구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없다...
대충 열심히 구경하는 걸로 충분했다.
이렇게 3일째 밤도 저물어간다. 안녕 니가타.
오는 길에 유키다루마 사케를 샀다. 맛있대서 샀는데 기대중. 참고로 구매한 리쿼샵은 여기. 시음도 가능하고 상당히 괜찮았기 때문에 관심 있다면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https://maps.app.goo.gl/fHKHyzZd55S6ZN7FA
이렇게 3일차 일정도 끝.
도키멧세 간다고 24000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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