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일본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아무것도 안했는데 벌써...
막날 비행기를 타기 전에 그래도 사케 공장은 들러야겠다 싶어서 가기로 했다. "이마요 쓰카사 양조장". 참고로 이건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https://maps.app.goo.gl/6uirLYr8uRMp7h3y9
입구가 이렇게 생겼다. 삿포로 맥주공장에 비하면 초라하기까지 하다. 안에는 뭐가 있나?
그와중에 곰조심 그림이 붙여져있다. 곰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진짠가...
안에 들어가면 이것저것 있다. 그중에 사케 가챠는 역시 안 빼놓고 있다.
왼쪽은 이것저것 용품들 가챠인데, 참고로 유리 사케잔은 단품보다 가챠로 뽑는게 더 싸게 먹힌다!
우리는 오전에 와서 영어 해설은 아예 선택지가 없었다. 영어 해설은 오후 2시부터만 된다고 함 🤔
일어 가이드분이 일어로 들어도 괜찮을까요~ 물어보는데 뭐 어차피 선택지 없잖아요? 그냥 들으면서 갔다.
양조장 통 가격이 얼마고, 쇼와 몇년부터 제조를 시작했고, 잘되라고 신사 모양도 해놓고, 온도 설정도 해놓고, 쌀의 몇 퍼센트만 떼다 써야 어떤 사케가 나오고 등등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해준다.
썩 일어를 못해서 많이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맥락 알아듣는데는 아쉬움은 없었음.
하지만 진짜 진또배기는...
바로 1000엔 내면 사케를 마구마구 시음할 수 있다는 것! 😋
가성비가 매우 좋기 때문에 반드시 해보는 걸 추천함.
참고로 (사케)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시음존 안에 못 들어간다.
사케 아이스크림도 파니 함 잡숴봐~
1등은 잉어 사케.
컨셉에 맞게 옆에 어항에 잉어사케 병과 잉어도 잘 놓아 두었다. 프리미엄 시음존 가야 있음.
이제 돌아갈 준비.
그와중에 번역 어색하게 된 걸 찾기 어렵지 않았다.
마치 Six times 마냥.
아아 벌써 한국이야...
여행 요약
- 고즈넉한 일본시골 특유의 여유로움
- 반다이바시 도키멧세 고성능 야경
- 유자와마치와 키요츠협곡의 압도적 설경 (및 스키)
- 야히코무라의 기묘한 삼나무숲과 동해 뷰
- 네이티브 맛집과 고품격 사케
단점
- 외곽의 경우 일본어 기본회화 안되면 여행 어려울 수 있음
- 교통편이 구지기 때문에 일정 꼼꼼히 보거나 렌트카 할 것
- (어째서인지) 스시집 죄다 예약제임 😠
결산
- 비행 및 숙박 약 65만원
- 식비 대략 4만엔
- 기념품 대략 1.5만엔
- 교통비 대략 1만엔
도합 6만엔 가량 쓴 것처럼 보임
생각보단 많이 안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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